(사)여수사랑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여수의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섰다.

26일 여수시가족+센터 건물에서 여수사랑로타리클럽(회장 손철문)과 여수시가족+센터(센터장 지미자)는‘함께하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이주민 의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의료진 10여 명과 봉사회원 30여 명이 함께 주말도 반납하고 여수시가족+센타에서 밀려드는 여수거주 외국인 진료환자들 치료에 나섰다.

이들 의료진은 내과, 외과, 치과, 이비인후과, 한방과등 의사 회원들로서 의료장비와 함께 일반검진, 초음파등의 진료와 처방까지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치료를 실시했다.

사랑로타리클럽은 타 클럽과 다르게 ‘의료법률세무자문봉사단(단장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이라는 특별기구를 두고 취약계층이나 도서 지방등에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사랑로타리클럽 손철문 회장이 의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단장을 맡은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은 “병원 기구들까지 직접 챙겨와서 확실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료로 치료를 해드리기 위해 의사 회원들이 업무를 분담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단장은 “봉사단은 예전엔 횡간도를 비롯한 섬지역을 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다녔는데, 섬 지역 외에도 외국인들이 어렵다는 것을 여수시가족+센터로부터 전해 듣고 의료봉사 대상을 외국인까지 더 확대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여수시가족+센터 장소는 의료봉사를 하기에 흡족하진 않았지만 건물의 공간을 활용하면서 마루바닥에 누워 링거를 맞기도 했다.

이날 의료봉사를 위해 한방 병원 침을 놔주는 등 초음파(복부,갑상선), 수액 50개, 파스110개, 치과치료 장비와 이비인후과 치료장비 등이 동원됐다.

(사)여수사랑로타리클럽 손철문 회장은 “의료 취약 대상이 여수거주 외국인들이라는 사실을 새로 알고 이제 지속적으로 돕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MOU체결 등 자체적으로 의료봉사를 지속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동에서 온 구봉초등학교 유 아무개(8세) 어린이는 아버지는 배를 타는 선원이고 베트남 어머니와 살면서 의료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한 실정이다. 이비인후과와 치과치료를 받은 유 군은 “처음으로 이런 치료를 받아봤다. 무서울줄 알았는데 괜찮다. 진료가 끝나니 간식도 주고 즐겁다”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베트남 출신 엄마 홍지민(33)씨는 “평소에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데 비싸서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렇게 진료를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통역까지 해주어 편리한 진료를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여수시가족+센타에서는 이날 의료봉사 내용을 사전에 여수거주 외국인들에게 통보해 접수를 받았다.

여수시가족+센터 지미자 센타장은 “진료접수 예약 인원은 105명이었으나 가족 모두 함께 오셔서 진료 인원이 대폭 늘어나 130명 이상 160과를 진료했다.”며, “외국인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외로 의료혜택에 취약한 편인데 이렇게 의료진이 직접 외서 의료봉사를 해 주니까 외국인들이 무척 좋아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주민들 대부분이 병원 진료에 부담을 느끼는 편이어서 오늘 봉사는 그 빛을 더 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돌산성심의원 손철문원장, 한국병원 외과 남정광 원장, 한국요양병원 김대용 원장, 여천한의원 김준모 원장, 다나이비인후과 유진 원장, 스마일치과 김정웅 원장이 참여하면서 각자 스탭도 동원했다. 간호사 회원들도 동참했다.

한편, 의료법률세무자문봉사단 단원 박주용 변호사도 이날 함께해 이주민들의 법률자문의 시간도 가졌다.

여수시가족+센터는 휴일 의료봉사 외에도 다문화가정 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교육과 취업교육, 한국정착 기본교육, 아이 양육교육등 주말과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이주민을 위한 교육에 힘을 쓰고 있다.

출처 : 여수복지뉴스(http://www.ebokjinews.com)